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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국 선교 이야기 (작은씨앗네트워크 K선교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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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수사랑교회
작성일 23-10-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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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옵는 작은씨앗에 속한 여러분


한가위, 복된 추석 명절을 맞아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강건, 평안하신 줄 믿습니다.

늘 베푸시는 사랑과 기도, 후원 덕분에 아직도 생존하여 날마다 놀라운 역사들을 경험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곳은 달을 기준으로 삼은 절기가 아무 것도 없는 곳이라 보름달을 보면서도 감흥이 없습니다. 지난 10년간 C국의 추석은 저도 그 느낌에 동참하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휴일은 고사하고 땀내며 일하는 그저 평범한 일상입니다.


C국은 여러 방면에서 상황이 극으로만 치닫고 있는 느낌입니다. 아직 하루 도합 10시간 정도 정전이 되고, 수도물도 제 멋대로 단수가 반복되고 있으며, 여전히 음식재료를 구하기 어려운 상태이기도 합니다.

타국으로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곳 한국어교실 학생들 중에도 여럿이 망명길을 택했습니다. 

지난 1월에는 보트를 구해 떠난 이 마을 사람 33명(한글 배우기를 희망하던 1명 포함)이 모두 바다에서 실종되어 아직도 생사여부를 알 수 없는 상태로, 살아있다면 연락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그들의 가족들이 눈물짓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학생이 전해주길, 며칠 전 방송에 두 장관이 나와 C국의 현실을 언급하면서 생필품과 연료로 쓸 유류를 구입할 돈이 충분하지 않다는 말을 하였답니다. 

다음 달부터 대중교통이 축소되고, 공공서비스용 유류도 없고, 보데가 (Bodega 배급소)를 통해 배급되는 음식도 절반으로 줄어든답니다. 

지금도 국민들 모두가 충분히 배가 고픈 상황인데 1/2로 줄어든다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얼마나 더 허리띠를 졸라 매야하는가, 언제까지 이렇게 견디라는 말인가... 여러 질문들이 마음 속에서 튀어나왔습니다.


수지침과 쑥뜸으로 행하는 의료사역과 구제사역, 텃밭 일은 변함없이 진행되고 있고 한국어 교육사역에 변화가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3년 반의 방학을 끝내고 다시 시작한 한국어교실은 인원이 줄어 45명이 참석, 네 그룹으로 나누어 운영 중입니다. 

10월 14일에 있을 TOPIK 한국어능력시험을 대비한 시험준비반이 8명을 대상으로 9월 초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시험은 교사들도 치러야하는 터라 외국인은 무엇이든 가르칠 수 없다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제가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더 많은 문제를 안게된 C국의 회복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뜨거운 기도와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작은 씨앗 여러분과 가정의 식구들 모두 더욱 강건, 평안하시길 바라오며 가을의 열매들로 풍성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한 복된 계절을 지내시길 기도드립니다.


C국 까르데나스 

다니엘 K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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